- 제 9 강 -
*** 마음의 구조와 작용 (1-1) ***
<양자물리학과 깨달음의 세계>
개념 바꾸기에서 이미 기초적이고 핵심적인 원리공부는 했기 때문에 보다
더 상세한 원리 공부는 마음의 구조와 작용부터 먼저하고 공부하도록 하겠
습니다. 전통적인 수행의 방편은 마음의 구조와 작용에 맞추어 그 체계가
확립되었으며, 선정禪定의 상태인 '정定(지止)'과 사물의 본질을 파악하는
지혜인 '혜慧(관觀)'를 함께 닦아 수행해야 함을 강조하였습니다. 이것을
`정혜쌍수定慧雙修’ 또는 `지관쌍수止觀雙修’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 강의
에서는 전통적인 방편의 본질을 응용해서 오늘 날에 맞는 수행의 방편으로
새롭게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전통적인 방편은 참고로 하시기 바랍니다.
전문적인 용어가 많이 있으나 그것을 다 암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마음
이 어떤 구조로 되어있으며, 그 작용은 어떻게 하는 것인지를 이해하면 됩니다.
마음의 구조와 작용을 정확하게 알아야 생각이 만들어지는 원인을 찾아 망념
(번뇌, 망상)이 일어나지 않게 하고, 청정심에서 발현되는 지혜를 나의 삶에
자유자재하게 쓸 수 있습니다.
마음이란? 사전적인 의미로는 ‘사리나 말의 내용을 깨닫는 재주, 또는 사리를
밝게 다스리는 재능(지智)과, 느낌으로서 일어나는 마음(정情)과, 인식의작용
(의意)의 움직임을 말하며, 또는 그 움직이는 근원을 뜻합니다.’ 쉽게 말해서
일어나는 모든 생각과 생각이 일어나는 곳을 마음이라 합니다.
옛날에는 가슴 속에 마음이 있다고 하였습니다만 이것은 상징적인 의미일 뿐
입니다.
우리는 눈을 통해서 보고, 귀를 통해서 듣고, 뇌를 통해서 생각을 할 수는 있
으나 눈이 스스로 보고, 귀가 스스로 듣고, 뇌가 스스로 생각하는 것은 아닙니
다. 이때 어디에서 생각이 비롯되어 작용하는지를 관찰해야 합니다. 눈을 통
해서 보게 하는 그놈이 무엇이며, 귀를 통해 볼 수 있게 하는 그놈이 무엇이며,
뇌를 통해 이 모든 것을 생각할 수 있게 하는 그녀석이 무엇인가를 내면으로
돌이켜 보는 것이 정신통일(명상)이고 이것을 `회광반조回光返照’라 합니다.
지금까지 밖(대상, 경계, 객관)에 집착하거나 끌려 다니는 것에서 자신의 내
면(영성靈性)으로 돌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몸을 끌고 다니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은 어디에서 비롯되어 일어나는 것
일까? 무엇이 생각을 일으키는 것일까?
오늘날 뇌 과학의 발달로 우리의 생각은 뇌의 작용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마음이 뇌에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면 마음의 실체는 무
엇이며, 마음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요? 마음은 오고 감이 없다고 하는데 이
말은 도대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이 문제는 `깨달음으로 가는 새로운
수행 방편(11, 12강)’에서 자세하게 설명하겠습니다.
마음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의식을 그냥 마음의 전부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오스트리아의 정신분석학자, 심리학자, 의사였던 ‘지그문트 프로이트
(Sigmund Freud. 1856~1939)’에 의해서 ‘무의식’이라는 것이 발견되었습니다.
프로이트는 유아기와 유년기에 벌어진 사건이 사람의 평생을 좌우한다고 주장
하였으며, 그 덕분에 인간은 자신의 내면을 보다 솔직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계기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내면에는 ‘자아’라는 단단하고 확고한 실
체 대신 그 깊이를 알 수 없는 깊은 연못과 같은 것이 있다는 사실을 프로이트
는 처음으로 폭로하여 인간의 시야를 더 넓혀주었습니다.
마음은 표층의식, 중간의식(잠재의식), 무의식의 셋으로 나눕니다.
표층의식은 말과 행동을 밖으로 나타내는 의식으로서 색깔, 모양, 좋다, 나쁘다,
옳다, 그르다 등과 같이 단순하게 분별하고 구별 짓는 역할만 하기 때문에 깊은
생각(사유思惟)은 하지 않습니다.
중간의식은 깊은 생각을 하기 때문에 표층의식에서 분별한 것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모든 결정을 내리는 역할을 합니다. 결정을 내릴 때는 개개인이 가진
알음알이(지식, 개념, 고정관념, 습관)를 총동원해서 하기 때문에 사람마다 같
은 상황을 보거나, 듣거나 하여도 겉으로 하는 말이나 행동이 다르게 나타나는
것입니다. 특히 중간의식에는 `나다’라고 하는 ‘자아의식’이 있어서 모든 판단
의 기준을 자기중심적으로 하려는 본능이 있기 때문에 마음에 들면 가지려 하
고 그렇지 않으면 버리려 하는 선택을 합니다. 또한, 자아의식은 남과 나를 비
교하여 열등감, 우월감, 동등감을 만들기도 합니다. 겉으로 나타나는 것은 표층
의식이나 깊이 생각하는 것은 대부분이 중간의식에서 합니다.
중간의식에는 예지능력과 같은 여러 가지의 좋은 기능이 있으나 자아의식의
힘이 워낙 강해서 이것에 집착함으로 좋은 능력은 거의 쓰지 못하게 합니다.
중간의식에서 만들어진 생각은 말과 행동으로 나타나고 나타난 말과 행동은
반드시 그 과보(업業)를 낳게 되어 무의식속에 종자로서 저장되며, 저장된 종
자는 다음에 어떠한 상황에 부딪히면 기억과 경험이라는 것으로 작용하여 다
시 중간의식에 절대적인 영향을 주어서 판단을 하게 되고 그 판단은 표층의식
에서 다시 밖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다시 말해서 어떤 물건을 보았을 때 좋다, 나쁘다, 아름답다, 밉다와 같이 단순
한 판단은 표층의식에서 일어나고 동시에 잠재의식에 있는 자아의식이 경험과
기억을 통해서 자기에게 유리한 쪽으로 세밀하게(깊게) 판단해서 나에게 이익
되면 가지려 하고 그렇지 않으면 버리려 하는 선택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결정
되어 선택한 결과가 현실에 나타난 것은 반드시 새로운 과보를 남기게 되고 그
과보는 또 다시 무의식에 종자로서 저장되게 되며, 이것은 습관으로 고착화되고,
이러한 일은 끊임없이 일어나기 때문에 윤회한다고 합니다. 윤회의 힘은 습관화
되어 있는 그 방향으로만 몰리게 되어 계속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이런 현상이
오래 지속 되면 중독되었다고도 하고 넓은 의미의 최면에 걸렸다고도 합니다.
- 다음에 계속 -
출처 http://blog.naver.com/yhae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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