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스크랩] - 제 17 강 - * 공, 인연, 연기, 무상, 무아의 원리 (2-3) *

안계석 2014. 3. 8. 13:41

                                               - 제 17 강 -

              *** 공, 인연, 연기, 무상, 무아의 원리 (2-3) ***

                                           <양자물리학과 깨달음의 세계>

 

1) 무명無明

무명이란 만상의 원리를 모르기 때문에 실재實在 아닌 것 또는 실재성이 없는 것(가립된 존재)을 자기의 실체實體로 착각한 망상妄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어진 존재의 일시적 형체(한시적 존재)를 참된 나라고 집착한 것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진리에 대한 무지無知이며 맹목적 생존욕과 생식욕을 지닌 본능적인 생명력으로 ‘생의 의지’로 표현됩니다.

2) 행

무명에 의하여 집착된 대상(가아假我)을 실재화實在化하려는 작용을 말합니다. 맹목적 생의 의지인 무명은 그 무엇을 욕구하여 만족시키고자 끊임없이 활동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원리를 모르고(어리석은 생각) 하는 우리들의 일상생활을 의미합니다.

3) 식

행에 의해 개체가 형성되면 그곳에 식이 발생하는데, 식은 식별識別(작용; 생각을 만드는 것)한다는 뜻입니다. 개체가 형성되면 그 곳에 분별하는 인식이 발생합니다. ``나’라고 하는 주관이 생기면 객관이 생기고 그 객관을 주관적으로 분별하는 것을 이르는 말입니다.

4) 명색名色

식을 조건으로 하여 명색이 일어나는데, 색은 물질적인 것을 가리키고 명은 비물질적인 것을 가리킵니다. 인간을 구성하고 있는 오온설五蘊說로 설명한다면, 색온色蘊은 색(몸; 물질)에 해당되고, 수, 상, 행, 식 4온四蘊은 정신적 요소로 색온色蘊과 결합하여 심신心身을 이루기 때문에 명색名色이라고도 불립니다.

따라서 명색의 발생은 물질적인 것과 비물질적인 것(정신적인 것)이 결합된 상태를 가리킨다고 볼 수 있습니다.

명색은 객관(대상, 경계)을 말하기 때문에 객관은 주관이 없으면 저절로 없어집니다. 모든 존재는 내가 보기 때문에 거기에 있는 것입니다. 내가 보지 않으면 거기에 있어도 없는 것이 됩니다. 내가 보는 것이 식을 의미하기 때문에 명색은 식으로 말미암아 일어나는 것입니다.

5) 육입六入

육처六處라고도 하며 명색을 연하여 육입이 일어나는데, 육입은 인간 실존의 근저를 이루는 여섯 개의 감각기관(안眼;눈;보고, 이耳;귀;듣고, 비鼻;코;냄새 맡고, 설舌;혀;맛 보고, 신身;몸;감촉을 느끼고, 의意;뇌;생각 하고-육근六根)을 말합니다.

만상(객관, 대상, 경계)이 우리의 여섯 개의 감각기관(육근)을 통해서 들어오는 것을 말합니다.

6) 촉

육입을 연하여 촉이 있게 되는데, 촉은 ‘접촉한다, 충돌한다.’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여섯 개의 감각기관(六根)이 그 대상(육경六境:색色;물질, 성聲;소리, 향香;냄새, 미味;맛, 촉觸;감촉, 법法;의식)과 접촉하는 것과, 육근六根과 육식六識(눈, 귀, 코, 혀, 몸, 의지에 발생한 식)이 화합和合하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즉 촉은 단순한 접촉이나 자극이 아니라 인식성립認識成立의 원초적 형태이며, 인식론적 경험의 현실을 나타낸 것입니다.

여섯 개의 감각기관(육근)을 통해서 들어온 것(육경)은 인식하는 작용(육식)에 의해서 생각으로 만들어집니다.

7) 수

촉을 연하여 수가 발생한다. 수는 감수작용感受作用이라고 볼 수 있는데, 여기에는 괴로움(고苦), 즐거움(낙樂), 그리고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불고불락不苦不樂) 중간 느낌(사수捨受)의 3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이를 고·락·사 삼수三受라고 합니다. 접촉에 따른 필연적인 느낌이라 하겠습니다.

8) 애

수를 연하여 애가 발생한다. 애욕愛慾, 갈애渴愛를 뜻합니다. 위의 세 가지 느낌 중에서 즐거움의 대상(각자가 좋아하는 것)을 추구하는 맹목적인 욕심입니다. 따라서 애를 번뇌 중의 가장 심한 것으로 보고, 수행에 있어서도 커다란 장애가 된다고 합니다. 무명은 지혜를 가로막는 장애(소지장所知障)요, 애는 마음을 더럽게 하는(염착染着) 장애(번뇌장煩惱障)의 대표적인 것입니다.

9) 취

애를 연하여 일어나는 취를 취득하여 병합倂合하는 작용입니다. 애에 의하여 추구된 대상을 완전히 자기 소유화하는 일이라 볼 수 있습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것이나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개념을 자기 것으로 만들어 고정시키는 것을 말함으로 이로부터 업이 만들어 집니다.

10) 유

취를 연하여 유가 발생한다. 생사하는 존재 그 자체가 형성된 것이라 하겠습니다. 유에는 삼유三有가 있는데 욕계欲界, 색계色界, 무색계無色界가 그것입니다. 삼계는 생사의 굴레(윤회)를 벗어나지 못한 곳입니다.

인간이 살고 있는 세계는 욕계로서 식욕食欲, 수면욕睡眠欲, 음욕淫欲이 있는 세계입니다.

11) 생

유에 연하여 생이 발생하는데, 생은 문자 그대로 태어난다는 뜻으로 유有가 그렇게 생사하는 존재 자체의 형성을 뜻한다면 그것에 연하여 생이 있게 될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12) 노사老死

생이 있으므로 노·사·우·비·고·뇌老死憂悲苦惱가 있게 됩니다. 생의 현실은 마침내 늙어 죽음의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12연기의 설명에서 볼 때, 생사의 근본적인 극복은 무명을 멸해 없앰으로써 가능할 것입니다. 또한 무명에서 생사의 괴로움이 연기하게 되는 과정을 유전문流轉門(유전연기)이라 부르고, 무명의 멸에서 생사의 괴로움이 멸하게 되는 과정을 환멸문還滅門(환멸연기)이라 부릅니다.

 

결국 명이 없는 사람에게는 죽음의 괴로움이 있게 된다는 뜻입니다. 그리하여 그러한 죽음이 있게 되는 형성 과정을 열 두 단계로 자세하게 분석하여 보여주는 것이 12연기설인 것입니다. '무명無明이 있기 때문에 노사老死가 있다'(순관順觀; 1~12까지 순서대로 보는 것)고도 할 수 있고, '무명이 없다면 노사도 없다'(역관逆觀; 12~1까지 거꾸로 보는 것)고도 할 수 있습니다.

연기의 법은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본래 우주에 항상恒常한 것입니다.

이 12연기설이 우리에게 보여주는 가장 핵심적인 것은 인간의 죽음을 비롯한 모든 고통이 바로 진리에 대한 자신의 무지(내 생각)에서 연기緣起한 것임을 나타내고 있다는 것입니다.

 

 

                                                출처 http://blog.naver.com/yhaesan

출처 : 염화실
글쓴이 : yhaesan(양철곤;慧山)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