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스크랩] - 제 10 강 - *** 마음의 구조와 작용 (2-2) ***

안계석 2013. 11. 26. 16:30

                                                         - 제 10 강 -

            *** 마음의 구조와 작용 (2-2) ***

                                                          <양자물리학과 깨달음의 세계>

 

원리는 어떠한 경우에도 변하지 않으며, 인간의 생각이 조금도 개입되지 않았으므로 깨달음(견성)으로 체득해야 하기 때문에 믿음이 가장 강력합니다. 이치는 인간의 생각이 조금 개입되었기 때문에 때로는 바뀔 수도 있으므로 믿음이 있기는 하나 비교적 약하고, 정보는 개개인의 생각이 지나치게 많이 개입되었기 때문에 그때그때에 따라 수시로 바뀌므로 믿음이 일어나기가 어렵습니다. 특히 오늘 날은 물질 만능주의가 팽배해 돈과 명예에 집착함으로 이것을 성취할 수 있는 정보로만 가득합니다. 따라서 오늘 날의 정보는 이치와 전혀 상관이 없이 개개인의 경험에 의해 만들어진 것들도 수없이 많습니다. 불행하게도 거의 모든 사람들이 이러한 정보에 집착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정보는 일시적인 감동을 주고, 이치는 작은 깨달음을 주고, 원리는 큰 깨달음을 주기 때문에 믿는 마음에 차이가 있고 믿는 마음이 클수록 실천할 수 있는 힘은 강해집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정보는 지식으로 남고 이치는 작은 지혜(미완성의 지혜)로 남고 원리는 완성된 중도의 지혜로 남게 됩니다. 무엇보다 지혜가 완성되면 무슨 짓을 해도 윤회의 주체가 되는 업(삶의 찌꺼기)이 남지 않습니다.

원리를 확실하게 깨달았다(확철대오廓徹大悟)는 말은 원리(진리, 법法, 진여眞如)와 내가 하나 되는 것을 말하기 때문에 참 나와 늘 함께하는 것입니다. 원리를 깨닫는 데는 아주 작은 깨달음부터 큰 깨달음까지 있으며, 깨닫게 되면 깨달음의 크기에 따라 비례해서 법력法力(깨달음에 따른 힘, 지혜의 힘)이 생기는데 깨달음이 작으면 법력도 힘이 약해서 작은 일만 해결할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사실은 무의식에 저장되어 있는 업業(업력, 습관, 고정관념)을 완전하게 바꿀 수 있는 것은 법력뿐입니다. 업을 바꾼다는 말은 운명을 바꾼다는 말과 같습니다.

 

깊은 잠에서 우리가 죽지 않는 것은 7식과 8식이 살아있기 때문이며, 죽을 때 7식의 기능이 없어지며, 제8아뢰야식에 저장된 업은 종자로서 남아 있다가 다시 환생(윤회)할 때 그 종자만 물려주고 자신은 없어집니다. 깨달음의 세계에서는 무아사상이므로 영혼을 인정하지 않으며, 윤회의 주체는 업이기 때문에 이 종자가 우리의 천성 또는 본능, 즉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나의 모든 것을 결정합니다.

 

평상시에는 전5식으로 들어오는 바깥 경계에 마음(6식)을 빼앗겨 7식의 좋은 능력은 조금밖에 활동하지 못하고 본래 청정한 8식의 무한한 능력은 전혀 활동을 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깊은 잠을 잘 때 6식(6근)이 쉬게 되고 이때에 7식이 움직이게 됩니다. 수행을 하게 되면 잠을 자지 않아도 6식을 쉬게 하여 7식을 움직이게 할 수 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7식을 쉬게 하면 8식이 움직이게 됩니다. 이것을 수행(자기계발)의 진행 순서로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수행자가 수행을 한다는 것은 오직 한가지의 생각을 수행의 방편(걷기명상, 호흡 명상, 간화선, 염불, 기도 등)으로 정하여 쉬지 않고 일어나는 번뇌(내 생각)를 일어나지 않게 노력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수행하다 보면 걸어 다닐 때(행行)나, 서 있을 때(주住)나, 앉아있을 때(좌坐)에도, 누워 있을 때(와臥)에도 생각이 한결같아지는데 이때를 수행자의 공부가 ‘행주좌와일여行住坐臥一如에 이르렀고 합니다.

 

여기서 수행을 계속 이어가면 말을 할 때(어語)나 말을 하지 않을 때(묵默)나, 몸을 움직일 때(동動)나 가만히 있을 때(정靜)나 수행이 한결같아지는데 이것을 ‘어묵동정일여語默動靜一如’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우리는 잠을 잘 때에 꿈을 꾸거나 아니면 깊은 잠에 빠지게 되는데 꿈을 꾼다는 것은 번뇌하는 것이고, 깊은 잠에 빠지는 것은 편안함이나 고요함에 빠지게 하는데 이것을 ‘무기無記’라 합니다. 따라서 수행자는 잠을 잘 때(매시寐時)에도 깨어 있을 때(오시寤時)와 마찬가지로 수행할 수 있어야 합니다. 깊은 잠에서는 무기에 빠지게 되므로 기절했을 때와 같아서 의식의 작용이 멈추게 되어 의식적으로 수행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이때에는 지금까지의 수행의 관성(삼매관성)에 의해서 수행이 끊어지지 않게 되는데 이것을‘숙면일여熟眠一如’라 합니다. 숙면일여의 경지가 되어서야 비로소 8아뢰야식을 알아차리게 됩니다. 이처럼 깨어 있을 때나 잠잘 때나 공부가 끊어지지 않고 이어지는 것을 ‘오매일여寤寐一如’라고 합니다.

 

오매일여의 경지에 도달하면 몸(안眼, 이耳, 비鼻, 설舌, 신身, 의意)에서 일어나는 거친 번뇌(추번뇌序煩惱)와 7말나식에서 일어나는 거친 번뇌(貪, 진瞋, 치癡, 만慢, 의疑, 견見)는 물론이고, 8아뢰야식에서 일어나는 아주 미세한 번뇌(세번뇌細煩惱) 까지 없어진 상태이므로 과거에는 무기와 번뇌로 생각이 오락가락하던 것이 안(내內)과 밖(외外)이 밝음으로 꿰뚫어지게 되는데 이러한 상태를 ‘내외명철內外明徹’이라고 합니다. 내외명철은 그대로 최고의 경지인 ‘구경각究竟覺’을 이루게 되고 드디어 큰 깨달음(견성見性)을 증득하는 ‘돈오頓悟’에 이르게 됩니다.

 

                                              - 다음에 계속 -

                                             출처 http://blog.naver.com/yhaesan

출처 : 염화실
글쓴이 : yhaesan(양철곤;慧山)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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