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스크랩] - 제 6 강 - *** 개념 바꾸기 (1-2) ***

안계석 2013. 9. 13. 14:12

                                                     - 제 6 강 -

                  *** 개념 바꾸기 (1-2) ***

                                            <양자물리학과 깨달음의 세계>

 

* 무상공無常空

인간의 생각과 모든 존재는 생기고(생성, 생生), 잠시 머무르고(발전, 주住),

변화하고(쇠망, 이異), 소멸(퇴락, 멸滅)하기 때문에 고정되어 있는 실체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매 순간 바뀌고 있습니다. 이것을 다른 말로 하면

‘모든 것은 항상(영원)하지 않다.’라고 하여 ‘무상無常’이라고 합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학설, 풍습, 윤리, 도덕, 모든 물질 등 어느 것 하나 변하

지 않고 그대로 있는 것은 없습니다.

 

여기에 하나의 컵이 있습니다. 우리들의 눈에는 어제도 오늘도 똑같은

모양으로 보이겠지만, 물리적으로는 매 순간 미세하게 화학 반응이 일어

나고 있기 때문에 매 순간 변하고 있습니다. 다만,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고

있을 뿐 고정불변은 아닙니다. 따라서 지금 보고 있는 컵은 과거(조금 전)

보고 뇌에 인식된(기억) 컵을 보고 있을 뿐, 컵을 형성하고 있는 소립자의

작용에 의해서 매 순간 미세하게 변하고 있는 지금의 컵은 아니기 때문에

인간의 눈으로는 그 실상을 볼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원리를 통해서 마음

으로는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들의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은 실상이

아닌 허상(가립된 존재)을 보는 것이 됩니다.

 

이와 같이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매 순간 변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마음으로

꿰뚫어 보아 언젠가는 사라진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보는 것을 `공을 보았

다.’고 합니다. 이것은 ‘모든 존재는 변하기 때문에 항상하지 않다(영원하지

않다). 그래서 공하다’라는 의미의 공이므로 ‘무상공無常空’이라 합니다.

물체를 전자현미경으로 계속 확대해 보면 그 속은 텅 비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데, 이것도 존재하는 그대로 모든 것은 텅 비어 있음(공空)을 물리적

으로 증명해 주는 일입니다.

 

만상은 고정불변의 실체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잠시도 쉬지 않고 변하고

있다는 것이 존재의 원리이기 때문에 무상無常을 보면 진리를 본다. 즉, 진

리를 체득한다는 뜻이 됩니다.

물체를 고정된 실체로 볼 때는 그것에 집착하게 되고 집착은 욕심을 일으켜

가지려는 마음이 일어나게 됩니다. 그러나 무상의 원리를 깨닫게 되면 잠시

존재하다가 곧 사라진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어떠한 것에도 집착하지 않

으므로 가지려하는 욕심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욕심이 일어나지 않으면 거

의 모든 고통은 저절로 사라집니다. 이것은 바라는 마음이 없어지기 때문입

니다.

 

* 연기공緣起空.

인간을 포함한 모든 것은 서로 주고받는 상호의존의 관계로써 존재가 가능

함으로 혼자 독립되어 스스로 존재할 수 있는 고정불변의 실체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 꽃을 해체해서 보면 이것과 저것이 모여 하나의 꽃이라고 하는

형태를 갖추고 있을 뿐, 꽃을 구성하고 있는 어느 것 하나도 꽃이라고 할

만한 것은 없으며, 한 송이 꽃을 피우기까지는 씨앗, 흙, 비, 태양등과 같은

무수히 많은 것들을 필요로 합니다.

이와 같이 한 가지 조건(성분)만으로는 존재 자체가 불가능하고, 존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직접적인 원인(인因; 씨앗)과 간접적인 원인(연緣; 흙, 비,

인간, 태양 등)의 화합이 있어야만 됩니다(인연생기 因緣生起). 인간의 몸

을 구성하고 있는 수많은 물질이 인연 따라 모이면 살아 있는 것이고 흩어

지면 죽는 것입니다.

우리 몸의 70%는 물입니다. 물을 먹으면 먹은 물은 내 몸의 구성 요소가

되어 내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물은 밖에 있는 또 다른 ‘나’입니다. 따라서

모든 것이 ‘나’ 아닌 것이 없습니다.

 

결국, 모든 존재는 서로 연결되어 하나로서 존재하는 ‘생명공동체’라는

입니다. 이 원리는 앞으로 공사상, 인연법, 연기법, 본질과 현상, 중도사상

에서 자세하게 설명하겠습니다.

만약에 고정불변의 실체가 있다면 어떠한 경우에도 변하지 않아서 어떤

리적인 힘을 가해도 부서지지 않아야 하고 없어지지 않아야 합니다. 따라서

오늘날 물리학에서는 ‘물체는 물체가 아니라 하나의 사건event이다.’라고도

합니다. 이 말은 소립자의 작용을 하나의 사건으로 보고 그 작용에 의해서

물체가 생기기도하고 없어지기도 한다는 뜻입니다.

하나의 사건이라는 말은 ‘모든 존재는 이것과 저것이 서로 상관관계로 영향

력을 주고받음으로써 서로 연결되어 생겨나고(모이는 것, 생生) 없어진다

(흩어지는 것, 멸滅).’라는 뜻으로서 ‘모든 것은 전체로서 하나이기 때문에

공하다.’라는 의미의 공이므로 ‘연기공緣起空’이라고 합니다.

 

무상공과 연기공의 원리로 보면 `만상은 있는 그대로 공하다.’라는 의미이

기 때문에 있는 것을 없애고 없음을 보는 것이 아니라 있음(유有)에서 없음

(무無)을 보는 것이므로 ‘공하다’는 의미는 존재의 실상을 뜻하는 말입니다.

 

                                          - 다음에 계속 - 

                                출처 http://blog.naver.com/yhaesan
출처 : 염화실
글쓴이 : yhaesan(양철곤;慧山)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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