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스크랩] - 제 7 강 - *** 개념 바꾸기 (2-1) ***

안계석 2013. 9. 13. 14:08

                                       - 제 7 강 -

          *** 개념 바꾸기 (2-1) ***  

                                             <양자물리학과 깨달음의 세계>

 

연기공과 무상공의 원리를 확실하게 깨닫게 되면 자기계발이 거의 끝났다고

보아도 지나친 말이 아닙니다. 따라서 무자성의 원리는 자기를 계발하는 원

리의 핵심 중의 핵심입니다. 그래서 이 원리를 명확하게 알고 생활에 잘 활용

하면 거의 모든 고통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모든 것에는 자성이 없다.”는 원리를 우리들의 생활에 활용하기 위해 여러

각도에서 다시 살펴본다면,

 

(1) 매일 술을 먹고 늦게 들어오거나 때로는 외박도 하고, 그 일로 인해 경제적

으로도 넉넉지 못하고 이 일로 자주 다투기도 한다면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야 할까요?

 

이런 남편을 좋다고 말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근본도리(원리)

의 입장에서 전체적으로 보면 이 사람은 좋은 사람도 아니고 나쁜 사람도 아니

기 때문에 이 남편은 자성自性이 없습니다(무자성無自性). 같이 살고 있는 부인

의 입장에서 보면 나쁜 사람인 것이 분명하나 이 사람에게 매일 술을 팔아서 생

활을 이어가는 술집 여주인의 입장에서 본다면 너무나 좋은 사람입니다.

술에 대한 개념도 이와 같아서 부인의 입장에서 본다면 술은 나쁜 것이나 술을

좋아하는 남편의 입장에서 보면 술은 나쁜 것이 아닙니다.

사랑도 마찬가지여서 누가 무엇을 어떻게 사랑 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술집 여주인과 이 남편이 사랑을 나눈다면 이 사랑은 좋은 것일까요? 나쁜 것일

까요? 여러 가지의 경우를 놓고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와 같이 나의 입장에서 주관적으로 부분만 보는 것이 아니라 내 생각을 버리

고 객관적으로 전체를 보고 명확하게 아는 것이 늘 깨어있는 알아차림입니다.

알아차림은 지혜를 만들어 냅니다.

 

이러한 상황에 처해있는 부인의 입장에서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이 고통

으로부터 해방되고 행복해 질 수 있을까요?

이 경우 사느냐? 헤어지느냐? 의 문제는 각자 선택의 문제이기 때문에 누구도

간섭할 수 없습니다. 다만 선택의 결과를 미리 각오하고 받아들이면 행복해 질

것이고 받아들이지 못하면 또 다시 불행해 집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헤어지든 함께 살든 어떻게 해야 내가 행복해 질 수 있느

냐의 문제입니다.

헤어지는 것은 가장 간단한 일이므로 여기서 더 이상 얘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헤어지는 일이 쉬울 것 같지만 이러 저런 이유로 헤어지지 못하

는 경우가 훨씬 더 많습니다. 내가 직접 남편을 고친다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

에 기왕에 살려면 어떻게 살아야 가장 잘 사는 것 일까?의 문제를 풀어 보고자

합니다.

 

우리들은 누구나 이러한 경우에 내 남편이 술을 조금만 먹거나 먹지 않게 되기

를 바라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묘책을 찾게 됩니다. 그래서 여기 저기 용하다는

곳을 찾아 물어보러 다니거나 기도를 하거나, 아무튼 남편을 고치려고 합니다.

남편 술 못 먹게 하려고 잔소리해서 고친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고쳐지

지도 않을뿐더러 오히려 더욱더 심하게 다투게 되고 이것을 보고 자란 아이들은

또 어떻게 되겠습니까?

이것은 원리를 모르는 어리석음(내 생각, 무명, 지식, 알음알이, 아상) 때문입

니다. 남편을 직접적으로 고칠 수 있는 방법은 이 세상 어디에도 없습니다. 이

유는 원리에 어긋나기 때문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오직 한

가지 “내 남편은 나쁜 사람이다.”라고 하는 내 생각을 바꾸는 일 뿐입니다.

 

“원수를 사랑하라.” 술 먹는 남편은 나의(아내) 입장에서 보면 분명히 평생 원

수입니다. 이것은 원리를 모르는 나의 어리석은 내 생각일 뿐 다른 사람의 입

장에서 객관적으로 보면 원수가 아닙니다. 따라서 내 생각을 내려놓으면 남편

이 아무리 술을 먹어도 미워하지 않게 됩니다. 옆집에 사는 사람의 남편이 술

먹는다고 이것 때문에 고통스러워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내 남편이기 때

문에 사랑하기 때문에 생기는 일입니다. 내 남편이기 때문에 술을 먹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내 마음속 깊숙이 자리 잡고 있으므로 집착하게 되고, 뜻대로

되지 않으면 미워지게 됩니다. 우리가 자기계발을 함에 있어서 내 생각을 죽이

는 것 즉, 나를 죽이는 까닭이 여기에 있습니다. 내 남편, 남의 남편으로 구별

하고 차별하는 그 마음이 이 모든 일을 고통스럽게 만드는 원인인 것입니다.

그래서 혼인 서약서에 맹세했던 “어떠한 일이 있어도 헤어지지 않겠다.”는 그

약속을 지키려면 내 생각을 죽여야 가능한 일입니다.

 

내 남편에게 있어서 “술은 보약이다.”라는 마음이 일어 날 정도가 되어야 비로

소 남편을 감동시킬 수 있는 지혜가 생기고 이 지혜로 말미암아 서로 소통하게

되고 조화를 이루게 되어 남편 스스로 고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됩니다. 이 때

지혜는 이렇게 하라고 시킵니다.

남편이 보약을 조금 먹고 들어오거나 먹지 않고 들어오면 술상을 차려 대접하

라고 시킵니다. 이렇게 내가 바뀌면 남편은 이일에 감동되어 스스로 바뀐다는

말입니다. 이 일은 남편이 바뀔 때까지 계속해야 됩니다. 그래서 나는 그냥 할

뿐 남편이 바뀌고 바뀌지 않고의 결과에는 집착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것이 마

음을 경영하는 것(자기계발)입니다.

이렇게 마음을 경영할 줄 알면 가정은 물론 직장에서 사회에서 어디에서든 주

인공의 삶을 살게 됩니다.

이렇게 말하면 그것은 현실적으로 맞지 않는 환상이 아니냐? 영화나 연속극에

서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앞으로 공

부하면서 절실하게 느낄 것입니다. 아직 업의 윤회와 자업자득의 원리를 강의

하지 않아서 이해하기 어려운 것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미리 이 부분만 조금 말씀드린다면, 지금 남편이

나에게 하고 있는 모습은 과거(전생)의 내 모습입니다. 따라서 지금 나에게 잘

대해주는 사람도 과거의 나의 모습이요, 지금 나에게 고통을 주는 사람도 과거

의 나의 모습입니다. 다만 내가 모르고 있을 뿐입니다. 공부를 하면 통찰력으로

다 알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모든 것은 다 내 탓인 것입니다. 통찰력(숙명통

宿命通)으로 이 사실을 알게 되면 술 먹고 나에게 고통을 주는 남편은 자기도

모르게 과거에 내가 그를 괴롭혔던 일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하는 것이기 때문

에 남편에 대한 미운 마음 대신에 측은한 마음으로 바뀌게 됩니다. 이것이 진정

한 용서입니다.

 

수행자는 어떠한 경우(무슨 일이 벌어져도)에도 마음이 조용해야 합니다. 이유는

내 마음이 조용해서(알아차림, 늘 깨어있음) 어떠한 일(경계, 대상, 객관, 여건,

상황)에도 끌려가지 않아야(물들지 않음, 생각이 머무르지 않음) 비로소 그 문제

를 해결할 수 있는 지혜(법력法力, 통찰력)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 다음에 계속 -

                                      출처 http://blog.naver.com/yhaesan

출처 : 염화실
글쓴이 : yhaesan(양철곤;慧山)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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