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스크랩] - 제 7 강 -*** 개념 바꾸기 (2-3) ***

안계석 2013. 10. 8. 09:53

                                                - 제 7 강 -

           *** 개념 바꾸기 (2-3) ***

                                               <양자물리학과 깨달음의 세계>

 

(3) 바람도 여름에 불면 시원해서 좋으나 겨울에 불면 추워서 싫고, 인간위주

로 보면 태풍은 나쁜 것이나 바다를 건강하게 만드니 이때는 좋은 것입니다.

물도 마찬가지입니다.

바늘, 연필, 칼, 젓가락, 망치와 같은 여러 가지 도구들도 용도에 맞게 쓰면 좋

은 것이나 잘 못 쓰면 무기가 되고 맙니다.

주어진 환경(여건)도 좋은 것이 있고 나쁜 것이 있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이것

역시 좋고 나쁨이 없습니다. 부자 집에 태어나거나 가난한 집에 태어나거나 둘

다 극복해야 될 일이 있습니다. 부유한 환경에 빠지면 타락하거나 의타심이 생

겨 홀로서기가 어려워짐으로 이것을 극복해야 되고, 가난을 극복하지 못하면

좌절하게 되고, 극복하게 되면 자립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겨서 오히려 가난이

복이 됩니다. 그래서 같은 환경에서 여러 형제가 자라도 잘되는 사람이 있고

잘못되는 사람이 있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100% 장점으로 된 것도 없으며, 100% 단점으로 된 것도 없습니다.

장점과 단점이 함께하고 있을 뿐입니다.

 

한 사람을 놓고 살펴볼 때, 단점이 그 사람의 전부가 아니듯이 장점도 그 사람

의 일부분 입니다. 단점을 미워하지 않는 것이 진정으로 사랑하는 것이며, 이

렇게 되면 단점은 보이지 않고 장점만 보이게 되는데 이것이 긍정적인 마음입

니다. 그래서 좋아하는 것을 해주는 것도 사랑이지만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싫

어하는 것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수행자는 시끄러운 곳을 피하고 TV나 컴퓨터와 같은 것들을 멀리

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이것은 부분적으로는 맞는 말이기도 하지만 궁극적

인 가르침으로 볼 때는 맞지 않는 말입니다. 시끄러운 곳에 있어도 내 마음이

조용하면 조용한 곳이 되는 것이고, 반대로 조용한 곳에 있어도 내 마음이 시

끄러우면 시끄러운 곳이 되기 때문에 시끄럽고 조용한 곳이 어디에 따로 있는

것은 아닙니다. TV나 컴퓨터도 자성이 없기 때문에 좋은 것도 아니며 나쁜 것

도 아닙니다. 쓰는 사람이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실패하는 것은 나쁜 것이고 성공하는 것은 좋은 것이며, 고통은 나쁜 것이고

즐거움은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우리들의 일반적인 개념(생각)입니다.

실패-성공, 고통-즐거움도 자성이 없습니다. 좋은 것도 아니며 나쁜 것도 아

닙니다. `실패하는 것은 반드시 나쁜 일이다.’ 라는 자성(고정된 성품, 변하지

않는 성품)이 있다면 한번 실패하면 두 번 다시 성공할 수 없어야 되고, 반대

로 `성공하는 것은 반드시 좋은 일이다.’ 라는 자성이 있다면 성공하고 나면

어떠한 경우에도 실패는 없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실패는 성

공의 어머니며, 성공하고 자만하면 다시 실패하기 때문입니다. 고통을 극복하

지 못하고 그것에 빠지면 실패를 맛볼 것이고, 즐거움에 빠지면 타락할 것입

니다. 무엇을 극복해 보지 못한 인생보다 더 값어치 없는 인생은 없습니다.

 

고통스러운 일, 고통을 주는 사람, 고통스러운 모든 것이 없다면 수행(자기계발,

마음경영)을 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요? 없습니다. 회사에서 나 가정에서 하기

싫은 일이나 나에게 고통을 주는 사람을 수행(공부)의 문(대상)으로 삼으면 그

일과 그 사람은 나에게 참으로 고마운 일이고 고마운 사람이 됩니다. 까닭은

그 일과 그 사람이 없었다면 나를 계발해야 할 일도 없었을 테니까요. 이렇게

보면 술 먹는 남편은 평생원수가 아니라 나를 깨우치게 해주는 참으로 고마운

사람(스승)이 될 것입니다. 따라서 내 생각을 내려놓는 일은 하심下心을 의미

하며, 진정한 하심은 나를 낮추는 것이 아니라 남을 존중해 주는 일입니다. 이

때 모든 것에서 배울 수 있기 때문에 스승 아닌 것이 없습니다. 또한 이렇게

하는 일이 진정한 용서이기도 합니다.

이것이 개념을 바꾸는 것이며, 개념을 바꾸는 것이 자기를 계발하는 일이며,

마음을 경영하는 일입니다.

 

요즘 이런 말이 있습니다. `심심한 천국, 재미있는 지옥’, 술이나 여자가 나쁜

것이라면 아마도 천국에는 술집이나 기생집은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술을

좋아하거나 여자를 좋아하는 사람은 지옥에 가고 싶어 할까요, 천국에 가고

싶어 할까요?

 

만상은 자성이 없기 때문에 모든 것은 그냥 그것일 뿐입니다. 내 마음대로 분별

해서 차별하지 말고 늘 전체를 보십시오. 이 세상에 존재하고 있는 모든 것들을

부분적으로 보지 말고 전체적으로 보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

존재의 원칙입니다. 이것이 연기의 법칙입니다.

 

                                             - 다음에 계속 -

                                             출처 http://blog.naver.com/yhaesan

출처 : 염화실
글쓴이 : yhaesan(양철곤;慧山)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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