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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어머니

안계석 2012. 9. 18. 14:19

Mother
    어머니 지산 고종만 낮에는 하루 종일 밭에서 힘들게 일하시고 밤에는 날 새워 바느질하셨지요. 배부르다, 생각 없다, 식구 들 다 먹이고 찬밥 한 덩이로 점심을 때우셨지요. 여름철 피서 한번 못 가시고 한겨울 냇물에 맨손으로 빨래를 하셨지요. 비가 오면 버스 정류장에서 우산 들고 기다리고 내가 아프면 밤을 꼬박 새면서 돌봐주셨지요. 손톱은 깎을 필요조차 없이 닳고 문드러졌으며 값싼 화장품마저 몇 번을 집었다 놓았지요. 아버지가 화내셔도 항상 미소 지어 보이시고 자식들 때문에 평생을 가슴앓이 속에 사셨지요. 한밤중에 방구석에서 돌아가신 외할머니 사진을 보고 한 없이 한 없이 소리 죽여 우셨지요. 이 세상에서 누구보다도 가장 소중한 어머니 당신을 사랑합니다. 건강하게 오래 오래 사세요. 시집 '사랑과 시 그리고 나'중에서

출처 : 육군3사관학교전북총동문회
글쓴이 : 김정겸(13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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