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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몸이 아프면 잘못 될까봐 두려운 마음이 엄습해 옵니다. 지어 나가야 하겠습니까? 무생성(無生性)이며, 무작성(無作性)이라는 사실을 사람들로 하여금 이해하고 믿어들게 하기란 참 어려운 일이니라. 』 라고 했습니다. 요컨대, 유정(有情) 무정(無情)을 막론하고 이 세상의 모든 현전상(現前相)은 이것이 모두 환과 같은 존재임을 분명히 알아야 하리니, 이 모두가 인연소생(因緣所生)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중생은 본래 성품이 없어서, 생사(生死)가 없는 건데, 헛되이 이 세상에서 숨쉬며 왔다 갔다 하는 이 육신에 집착하여 「생사가 있다」고 여기게 된 겁니다. 하는 등의 열 가지 일이 다 없는 것처럼, 인연이 가짜로 어울려서 된 이 육신도 그와 같아서, 지각(知覺)도 없고 힘도 없는 것인데, 미혹한 자들이 이 움직이는 몸과 움직이는 마음을 붙잡아서 <나>로 삼고는, 이 <나>의 안락한 삶을 위해 허망한 유위행(有爲行)을 쉬지 못하고, 날마다 헐떡이며 살아가는 것이 바로 <중생 살이>의 실상인 겁니다. 나면 티끌 만한 한 법도 볼 만한 것이 없는 게 실상이니, 당장 깨달아 마치고 싶으면 그저 모름지기 온갖 모습(相)을 보지 말아야 합니다. 그밖에 다시 딴 도리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 <보되 봄이 없어서, 형상(形相)을 취함이 없는 앎>이 항상 스스로 환히
-현정선원법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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