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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두려운 마음

안계석 2013. 1. 18. 10:10

 

 

 

 

 

<문>몸이 아프면 잘못 될까봐 두려운 마음이 엄습해 옵니다.
몸이 아플때가 공부하기 좋은 때니라 하셨는데 이럴때는 어떻게 공부를

지어 나가야 하겠습니까?


<답>고인이 이르기를, 『 이 세상 모든 법이 허공성(虛空性)이요,

무생성(無生性)이며, 무작성(無作性)이라는 사실을 사람들로 하여금

이해하고 믿어들게 하기란 참 어려운 일이니라. 』 라고 했습니다.

요컨대, 유정(有情) 무정(無情)을 막론하고 이 세상의 모든

현전상(現前相)은 이것이 모두 환과 같은 존재임을 분명히 알아야 하리니,

이 모두가 인연소생(因緣所生)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중생은 본래 성품이 없어서, 생사(生死)가 없는 건데,

헛되이 이 세상에서 숨쉬며 왔다 갔다 하는 이 육신에 집착하여

「생사가 있다」고 여기게 된 겁니다.

거두절미하고, ― <요술로 된 사람>은 비록 사대육신이 멀쩡하지만 <배고프고,
목마르고, 춥고, 덥고, 괴롭고, 즐겁고, 숨을 들이쉬고, 내쉬고, 살고, 죽고>

하는 등의 열 가지 일이 다 없는 것처럼,

인연이 가짜로 어울려서 된 이 육신도 그와 같아서, 지각(知覺)도 없고

힘도 없는 것인데, 미혹한 자들이 이 움직이는 몸과 움직이는 마음을

붙잡아서 <나>로 삼고는,

이 <나>의 안락한 삶을 위해 허망한 유위행(有爲行)을 쉬지 못하고,

날마다 헐떡이며 살아가는 것이 바로 <중생 살이>의 실상인 겁니다.

모두들 꿈속에서 <있다>고 들 하지만, 꿈을 깨고 나면, 곧 성품을 보고

나면 티끌 만한 한 법도 볼 만한 것이 없는 게 실상이니,

당장 깨달아 마치고 싶으면 그저 모름지기 온갖 모습(相)을 보지 말아야

합니다. 그밖에 다시 딴 도리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

<보되 봄이 없어서, 형상(形相)을 취함이 없는 앎>이 항상 스스로 환히
밝되 늘 고요한 것, 이것이 바로 부처 지혜의 나툼이니, 더욱 정진하십시오.

 

 

 

-현정선원법정님-

 

 


출처 : 무진장 - 행운의 집
글쓴이 : 해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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