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아무 일 없이 인생을 허비하며 사는 인생을 虛生(허생)이라고 합니다. 퇴계 선생이 제자 김응순에게 보내는 시에 나오는 허송세월의 인생, 허생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百練絲能白(백련사능백)이라! 백 번은 삶아야 실은 희게 되고, 千磨鏡始明(천마경시명)이라! 천 번은 갈아야 거울이 비로소 밝아진다.
老夫猶有意(노부유유의)인데 나처럼 늙은 사람도 여전히 배움에 뜻을 두고 사는데 年少肯虛生(연소긍허생)이라! 나이도 젊은 그대가 어찌하여 허송세월, 허생의 인생을 살고 있는가? 퇴계는 이 시를 지어주며 젊은 제자에게 학문에 정진할 것을 당부하였던 것입니다. 결국 김응순은 스승의 가르침을 저버리지 않고 문과에 급제하였습니다. 그 후 임진왜란 때에는 도원수가 되어 왜적의 침입을 막는데 크게 기여했고, 나중에 정승의 지위까지 오르게 되었습니다. 허생, 허송세월 보내지 말고 젊을 때 공부에 전념하라는 스승의 한 마디가 제자의 마음을 더욱 분발하게 하여 큰 인물로 만들었던 것입니다.
출처 : 염화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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